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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학 등록금 인상, 그 배경과 학생들의 고민

by 김맥 2025. 4. 30.

2025년 들어 국내 대학교 등록금이 줄줄이 인상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6개교 중 136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이는 전체의 약 70%에 달합니다. 오랜 기간 등록금을 동결해오던 흐름과는 사뭇 다른 양상입니다.

왜 등록금이 인상되고 있을까?

그동안 대학들은 정부의 등록금 동결 권고에 따라 인상 없이 학사 운영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등록금 수입 감소, 교수진 인건비 및 교육시설 유지비 상승 등이 누적되며, 더 이상 등록금만으로는 안정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특히 지방 중소대학의 경우 재정 압박이 더 심해 등록금 인상 외엔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학생들은 어떤 입장일까?

대학생들은 이번 등록금 인상 조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로 겨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등록금까지 오르면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일부 학생회는 등록금 인상 저지 운동을 펼치며 대학 본부에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 역시 “물가도 오르고 자녀 교육비도 늘어나는데, 대학까지 등록금을 올리는 건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주요 사립대학의 경우 인상률이 높아 중산층 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입니다.

대학의 해명과 대응

대학 측은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운영비 상승과 교육의 질 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의 등록금 인상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일부 대학은 학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학금 확대나 분할 납부제도 도입 등 완화책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부담 경감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과 함께 학생 복지 확대나 교육 질 향상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다면, 대학에 대한 신뢰도 또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은?

고등교육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등록금 인상은 단기적인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고등교육 재정 지원 확대와 대학의 구조 개혁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등록금 책정 과정에서 학생, 학부모, 교수진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더 투명하고 공정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


참고 자료: 한국사학진흥재단, 언론 보도 자료 (2025.04 기준)